치어풀이벤트스토리/교차하는 선율 밝혀지는 온기

교차하는 선율 밝혀지는 온기 제1화 마지막 1장을 앞에

amang 2021. 12. 1. 00:57

방과후

미야마스자카여자학원 복도

교사 : 아사히나씨, 물건 옮기는 거 도와줘서 고마워.

여기까지면 됐어. 바쁠텐데 미안하네

 

마후유 : 아니에요, 괜찮습니다.

또 무슨 일 있다면 언제라도 불러주세요

그럼, 가 볼게요.

실례하겠습니다

 

마후유 : ............후우

( 다음은 학급임원 일인가......

조금 늦어버렸네, 서둘러야지 )

 

 

교실

마후유 : 호시노씨, 늦어서 미안. 기다렸지

 

이치카 : 아니에요, 자료를 정리하고 있어서 괜찮아요.

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

 

마후유 : 고마워, 잘 부탁해

그러니까...... 지금까지의 행사 앙케이트 집계였지.

1학년 쪽은 어땠어?

 

이치카 : 네, <행사가 즐거웠다> 라는 의견이 많았어요.

체육제도 합창제도, 준비기간이 조금 힘들었지만

다같이 협력해서 완성하는게 재밌다고

 

마후유 : 그런가, 다행이다.

작년에는 조금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니까,

개선했다라는 말이네

2,3학년의 의견은,

<행사는 즐거웠지만 수험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......>

라는 게 많았네

 

이치카 : 아, 그렇네요.

수험공부를 가까이 하고 있으니까요

 

마후유 : 응. 2학년이 되면, 많이들 진로에 대해 생각하니까.

그거에 대해선 어쩔 수 없네

하지만, 할 수 있는 한 의견을 모아서,

다양한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어 가고 싶네

 

이치카 : 그렇네요.

모처럼의 행사고, 추억을 남길 만한

즐거운 것으로 하고 싶네요

 

마후유 : 응. 그렇지

그럼, 앙케이트를 보면서

다음 행사의 안건도 정리해갈까

 

이치카 : 네, 잘 부탁드립니다!

 

마후유 : ......응, 몇 개 정도 후보를 추렸어

남은 건, 다른 부원회의 아이들이나 선생님께 제출하기 위해

여러모로 정돈해야 하는데 말이지......

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네

호시노씨, 시간 괜찮아?

 

이치카 : 아......, 저기.......

 

마후유 : 무슨 일이야?

만약 급한 용무가 있다면,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?

 

이치카 : 죄송합니다......

급하다고 할 만한 이유는 아니지만,

사실 오늘,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분의 CD 발매일이라......

 

마후유 : CD?

 

이치카 : 네. 한 번 은퇴했다가, 최근 활동을 다시 시작한,

버츄얼 싱어 곡을 만드는 분이에요

유명하다고 할 만한 정도는 아니지만,

제법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라......

올해 팬페스타에서도 곡을 피로하셨어요 

 

마후유 : ............

 

미즈키 : 엣!? 팬페스타에 간다구!?

 

카나데 : 으,응......

안 되려나

계속 활동휴지했던 크리에이터분이 참가하니까,

그 사람의 곡을 들으러 가고 싶어

 

마후유 : 그거 혹시......

은퇴하기 전의 곡이 좀처럼 들을 수 없었던 분이었다거나?

 

이치카 : ......!

네, 그렇습니다!

아사히나 선배도 좋아하세요?

 

마후유 : 으응, 나는 아는 사람에게 들었던 적이 있을 뿐이야.

전에 그 애가 좋아한다고 말했으니까, 기억해뒀어

 

이치카 : 그랬었군요.

하지만,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기뻐요

 

마후유 : 나도 조금 놀랐어

그래서, 오늘이 CD 발매일이라

신경쓰인다는 거야?

 

이치카 : 아...... 네, 그것도 있지만요.

사실은 그 CD, 매수한정에, 인터넷에 올라오지도 않아서

이걸 놓치면 더이상 살 수 없을지도 몰라요

예약도 할 수 없어서,

전부 팔리면 어쩌지라고 생각해버려서......

죄송합니다, 위원회가 있는데

 

마후유 : 으응, 신경쓰지마

그렇지만....... 그렇게까지 신경쓰인다면

오늘은 여기까지 할까

 

이치카 : 에? 괜찮나요?

 

마후유 : 응, 지금이대로라면 작업에도 집중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.

게다가 내용은 대체적으로 정했으니까,

남은 건 내일하면 되지

자료 정리나 마무리는 내가 해 올테니까.

호시노씨는 가도 좋아

 

이치카 : 아, 감사합니다!

죄송해요, 아사히나 선배.

내일 다시 부탁드리겠습니다!

 

마후유 : 응. 조심해서 가

 

 

마후유 : ............후우

( 그건 그렇고, 한정 CD, 인가...... )

( ......카나데도, 사러 가는 걸까 )

 

 

 

음악샵

이치카 : 하아, 하아......

그러니까, 신작 CD 코너는......

아, 있다......!

마지막 1장이다......!

 

카나데 : 그러니까, CD는......

아, 마지막 1장, 남았구나.

......다행이다

 

이치카 : 빨리 이걸 사서-

 

 

이치카, 카나데 : <-엣?>

 

이치카 : 앗, 저기......

 

카나데 : ......죄송합니다. 이 CD를 사러 오셨군요.

여기요

 

이치카 : 아, 아뇨. 제 쪽이 늦었고-

 

카나데 : 으응, 괜찮아.

난 신경쓰지마

 

이치카 : 하지만......

 

카나데 : 나는 동영상으로 들은 곡도 많으니까.

그리고......

당신처럼, 이 사람의 곡을 좋아하는 사람이

들을 수 있다면 기뻐

 

이치카 : 아......

 

카나데 : 그럼, 나는 이만

 

이치카 : 아, 잠깐!

............가 버렸다

( 분명 저 사람도, 이 크리에이터가 좋을 텐데...... )

......나쁜 짓 저질러 버렸네......

 

 

카나데의 방

카나데 : [ ............ ]

 

에나 : [ K, 왠지 오늘 기운없지 않아?

무슨 일이야? ]

 

카나데 : [ 아, 딱히...... ]

 

마후유 : [ ............? ]

 

미즈키 : [ 그러고보니 오늘, CD 샀다고 말하지 않았지.

다 팔려서 못 샀다던가? ]

 

카나데 : [ 으...... ]

 

에나 : [ 에, 정말로 그런거야? ]

 

카나데 : [ 으응, 갔을 땐 1장은 있었어.

하지만, 원하고 있는 다른 사람이 있어서...... ] 

 

미즈키 : [ 아-, 그랬었구나......

타이밍이 안 좋았네- ]

 

에나 : [ 인터넷으로 올려주거나 하진 않아?

다른 가게는? ]

 

카나데 : [ 점포한정에 인터넷으로 올리지도 않아.

놓여져있는 가게도 한정되어있으니까, 이 근처라면

그곳 외에는 없어서...... 아마, 이제 살 수 없을거라고 생각해 ]

[ 그 CD, 새로 쓴 곡도 있으니까,

작곡의 참고로 듣고 싶었는데...... ]

 

에나 : [ 그런가아...... ]

 

카나데 : [ ......하지만, 조금 기뻤어 ]

[ 그 사람, 엄청 급하게 왔었으니까.

분명 그 CD가 나오는 걸 기대했을 거라고 생각해 ] 

 

미즈키 : [ 헤에, 그럼 K랑 같은 정도로,

그 사람도 음악을 좋아하는 걸지도 ]

 

카나데 : [ ......응. 같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랑 만나서 기뻤고,

그 사람이 CD를 들어준다면, 괜찮다고 생각해 ]

 

에나 : [ 하지만, K도 듣고 싶었던 거잖아?

만약 재판매라던가 있을지도 모르고,

나도 찾아볼게 ] 

 

미즈키 : [ 그렇네. 나도 어디선가 팔고 있지 않은지 찾아볼게! ]

 

카나데 : [ ......고마워 ]

 

마후유 : [ ............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