니고/그래서 지금, 리본을 묶고

그래서 지금, 리본을 묶고 제1화 쌓아간 세월

amang 2022. 8. 21. 23:01

심야

미즈키의 방

미즈키 : 음-......

( ......역시, 후렴 전은 템포 좋게 새로 바꾸는 게,

좋을 것 같네 )

( 그럼, 여기서 각기 다른 컷으로 보이게

와이프해서 잘라내고...... )

......좋아! 그림 콘티뉴이티 초고 됐다-!

좋은 느낌~♪ 

( 이번에는 곡 느낌대로 움직임이 있는 MV로 하고 싶었으니까,

에나가 그려준 이미지 러프에서 

그림 콘티뉴이티를 자르는 방식으로 했는데, 정답이었어! )

바로 모두에게 확인받고 싶은데......

( 마후유, 아직 있으려나? )

( 마후유가 어머니에게 신시사이저를 뺏겨버렸으니까,

편곡은 일단 쉬고,

작사를 하는 쪽으로 전념하게 됐지만- )

( 최근, 끊는 게 빠르단 말이지 ) 

( 페니랜드에 갔던 날은, 마지막까지 우리들과 있었으니까,

통금도 어겨버린 것 같고......

역시, 어머니께 나쁘다고 생각되고 있는 걸까...... ) 

( 조금 걱정되지만, 그렇지만, 나한테 이상하게 묻는 것도 그렇지...... )

 

마후유의 목소리 : [ ......K, 있어?

가사 정리했으니까, 일단 보낼게 ] 

 

카나데의 목소리 : [ 응, 고마워 ]

 

미즈키 : -아, 오늘은 아직 있는 것 같네. 다행이다

[ 다들, 수고 많아~!

그림 콘티뉴이티 완성했어! ] 

 

마후유 : [ Amia...... 수고했어 ]

 

에나 : [ 오, 빠르잖아.

어떤 느낌으로 했어? ]

 

미즈키 : [ 훗훗후, 그건 볼 때까지 기대해~!

......지금 보냈어! ]

[ 앞으로도 좀 더 브러쉬 업 할 거니까,

감상 절찬모집중 입니다-! ]

 

에나 : [ 네, 네. 어디 보자? ]

 

 

카나데 : [ ......좋네.

곡의 이미지를, Amia답게 머금었다고 느꼈어 ]

 

미즈키 : [ 정말? 고마워~!

끈기있게 만든 보람이 있네! ]

[ 뭐, 이번엔 에나낭의 비쥬얼이미지 러프가 

무척 좋았으니까,

그 덕에 된 부분도 있지만- ]

 

에나 : [ 음~............ ]

[ -저기, 후렴 부분, 좀 더 분위기를 싹 바꾸지 않을래? ]

 

미즈키 : [ 응? ]

 

에나 : [ 그, 곡을 업로드하는 게 늦게 되어버리겠지만...... ]

[ 하지만 이 구성으로 간다면,

나는 꼭, 후럼 전에 좀 더 박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! ]

 

미즈키 : [ 박력...... 음-, 여긴 그림 한 장을

와이프하거나 회전하는 이미지였었지만...... ]

[ 하지만 분명 에나낭이 말해준 느낌으로 하는 게,

K네가 실은 마음이 좀 더 전해질 것 같네.

......K, 유키, 그렇게 해도 될까? ]

 

카나데 : [ 응.

물론, 곡은 빨리 내놓는 게 좋지만...... ]

[ 그래도, 에나낭네 안에서 좀 더 좋은 이미지가 있다면

해줬으면 하네 ] 

 

미즈키 : [ -응! 고마워, K! ]

 

에나 : [ 그렇다면 바로 러프를...... 아니, 벌써 4시 반? ]

 

미즈키 : [ 아, 정말이네!

시간 가는 거 금방이네 ]

[ ......그러고보니, 유키가 이 시간까지 작업하는 건,

오랜만이네 ]

 

에나 : [ 아, 확실히 말이야.

오늘은 빨리 자지 않아도 괜찮아? ]

 

마후유 : [ ......응.

내일은 학원도 안 가는 날이고, 그렇게까지 일찍 일어나지 않아도 되니까 ]

 

카나데 : [ 그렇구나.

하지만, 무리는 하지 말아줘 ]

 

마후유 : [ ......응 ]

[ 하지만...... 다음주부터 다시 학원으로 바빠질 거라 생각하고,

시간날 때 할 수 있을 만큼을 해두고 싶어 ]

[ 곧 있으면, 다시 모의시험도 있으니까 ]

 

미즈키 : ( 모의시험...... )

 

에나 : [ ......있잖아, 유키.

요즘, 어머니랑은 어때? ]

 

마후유 : [ ......어머니는- ]

[ ............ 평소대로야.

나를, 무척 걱정해주셔 ]

[ 모의시험 날 밤도, 컨디션이 안 좋아서 못 봤다고 말했더니,

몸이 걱정되니까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건

당분간 삼가하는 게 좋다고 말씀하셨어 ] 

 

미즈키 : [ 아, 그래서 요즘은 이른 시간에 끊었던 거구나 ]

 

마후유 : [ ......응.

......오늘은 어머니가 일찍 주무셨으니까 이 시간까지 있을 수 있지만 ]

[ ...... 그 이외에는, 딱히 아무 것도 ]

 

에나 : [ -...... 그래.

뭐, 유키가 아무렇지 않다면 됐지만 ] 

[ 하지만...... 또 뭔가 있다면 말해줘 ] 

 

마후유 : [ 알겠어 ]

[ ............ 고마워 ]

 

 

 

미즈키 : [ -그건 그렇고 말야, 전에 다같이 놀아서

정말 재밌었지! ]

 

카나데 : [ 응. 곡 컨셉도 찾을 수 있었고,

좋은 기분전환이 됐어 ]

 

에나 : [ 그렇지. 처음은 어느 분이 창백한 얼굴로 왔으니까

어떻게 될까 생각했지만......

재밌었고, 가까운 시간 안에 또 다같이 가도 좋을 것 같은데 ]

 

마후유 : [ ............ 응 ]

 

미즈키 : [ ......후훗.

그럼 이번에는 유키가 충분히 시간낼 수 있는 날에- ]

 

마후유 : [ ...... ! ]

 

카나데 : [ ......유키?

무슨 일 있어? ]

 

마후유 : [ 방금, 복도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서...... ]

[ ......어머니께서 일어나신 걸지도 ]

 

미즈키 : [ ...... ! ]

[ 그건 조금 위험하지 않아? ]

 

에나 : [ ......음악 그만두게 하고 싶어서 신시사이저까지 뺏었다면,

지금 작업하고 있는 걸 알게 되면...... ]

 

마후유 : [ ............ ]

[ ............ 잠깐, 보고 올게 ]

 

 

마후유 : [ ......지금 보고 왔는데, 아무도 없어.

그러니까...... 기분 탓이라고 생각해 ]

 

에나 : [ 다, 다행이다...... ]

 

마후유 : [ ......하지만- ]

 

카나데 : [ 유키...... 혹시 걱정된다면,

여기에 오는 시간을 줄여도 괜찮아 ]

[ 어머니께 들킨다면 큰 일이 생길 것 같고......

거기다...... 공부도 해야 하니까,

무리하지 않았으면 해 ] 

 

마후유 : [ ...... 무리는 안 해.

그리고- ]

[ ......여기서 작업하고 있으면, 가장 안정되니까 ] 

 

미즈키 : 아......

 

미쿠 : 마후유는, 카나데네와 곡을 만들 때

안심했다는 얼굴을 하니까

 

카나데 : [ 마후유...... ]

[ ......알겠어.

하지만, 정말로 힘들 때는, 제대로 쉬어야 해 ]

 

마후유 : [ ...... 응 ]

[ 그럼- 내일, 보자 ]

 

미즈키 : [ 또 보자, 유키! ]

 

 

 

에나 : [ ......저기.

유키가 스스로 "여기에 있으면 안정돼" 같이 말한 건,

처음이지 않아? ]

 

카나데 : [ 그렇네.

....... 유키가 힘든 때에 이런 말을 하는 건,

별로 좋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...... ]

[ ....... 조금, 기뻤어 ]

 

미즈키 : [ 응......! ]

( ...... 나도 기쁘네 )

( 우리들, 마후유한테 있으면 마음이 편한 장소가 됐어,

라고 생각해도...... 되는 걸지도 )

 

에나 : [ 아...... 슬슬 작업에 돌아가야겠네.

있지 Amia, 아까 말한 후렴 부분, 물어봐도 될까? ]

 

미즈키 : [ 아, 응! ]

 

카나데 : [ 아- 나는 잠깐 쉬려고 했던 참이라,

잠시 끊을게 ]

 

에나 : [ 알겠어. 또 보자, K ]

 

 

미즈키 : [ 그럼, 시작 해 볼까!

그러니까...... ]

 

에나 : [ -알겠어!

그럼 지금 말한 느낌으로 그림 콘티뉴이티 부탁할게 ]

 

미즈키 : [ 응! 에나낭은 후렴 전 부분의 일러스트,

그리기 시작해주면 좋을 것 같아! ]

 

에나 : [ 알겠어.

...... 그러고 보니 살짝 생각한 거지만 ]

 

미즈키 : [ 응? 뭐가? ]

 

에나 : [ 이 그림 콘티뉴이티...... 맨 처음에 만들었던 거랑 비슷하지 않아? ]

 

미즈키 : [ 오! 에나낭 눈치챈 거야!? ]

[ 이번 곡, 그때의 곡과 방향성이 같았으니까,

셀프 오마쥬같은 느낌으로 해 봤어!

하지만...... 슬쩍 한 거니까, 눈치챌 거라고 생각 못 했어 ]

 

에나 : [ 뭐, 오래 안 사이니까.

요즘은 Amia가 뭘 표현하고 싶은지- 같은 것도,

왠지 모르게 알게 됐고 ]

 

미즈키 : [ 아...... ]

( ...... 오래 안 사이, 인가 )

( 확실히, 그 시절부터 알게 된거니까 )

 

( ......그 시절엔,

이렇게 길게 누군가와 같이 있다는 걸,

상상하지 못했지 )

( 아마, 나도- )

 

마후유 : [ ......여기서 작업하고 있으면, 가장 안정되니까 ] 

 

미즈키 : ( ......마후유랑 같은 거 겠지 )

 

에나 : [ ......Amia? 무슨 일 있어? ]

 

미즈키 : [ 아, 아니야!

그저, 에나낭이 제~대로,

내 영상을 봐 줬구나 라고 생각해서♪ ]

 

에나 : [ 뭐? 뭐야 그게. 언제나 제대로 보거든 ]

 

미즈키 : [ 그러니까 그게 기쁘다는 얘기야!

언제나 고마워, 에나낭! ]

 

에나 : [ ......네, 네, 별 말씀을.

그럼, 빨리 작업 들어갈까 ]

 

미즈키 : [ 응! ]

 

 

다음날

미즈키 : 후암....... 음-......?

( ......어제, 에나랑 여러가지 얘기하다가

잠들어 버린 건가...... 아~ 뻐근해 )

지금 몇 시지...... 휴대폰이......

어라, 엄마한테서 메세지 왔어

 

미즈키의 엄마 : [ 좋은 아침, 미즈키! 일 다녀올게!

점심으로 시푸드 카레 만들었으니까,

제대로 먹으렴! ]

 

미즈키 : 시푸드 카레!? 앗싸-!

엄마도 참 잘 알고 있다니깐~♪

 

미즈키의 엄마 : [ 그리고, 누나한테 짐 왔으니까,

거실에 놔 뒀어 ]

 

미즈키 : 에-

......누나한테서?