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오니/Unnamed Harmony

Unnamed Harmony 제4화 아직, 도달하지 못해서

amang 2021. 11. 4. 12:27

다음날

교실의 세카이

시호 : 오늘 연습은 여기까지 하자.

다들, 수고했어

 

사키 : 햐~앗! 더이상은 안돼!

손가락이 휘어질 것 같아~!

 

이치카 : 아하하. 사키 파트, 힘들었으니까

 

시호 : 사키. 건초염에 걸리지 않게,

제대로 아이싱해야 돼 

 

사키 : 핫, 잊고 있었다!

고마워, 시호쨩!

 

이치카 : 그렇구나...... 나도 해 둘까.

라이브 전에 부상이라도 당하면, 큰일이니까

 

사키 : 으으~, 하지만 좀 더 많이 연습해야 하는데 말이야~.

차게 하면, 연습도 할 수 없어~

 

시호 : ......조급해지는 마음은 알겠지만,

쉴 때는 제대로 쉬어야 한다는 거. 알겠어?

 

사키 : 으......응!

( 하지만......

역시 나, 아직 잘 못하고.

이 이상 모두에게 늦어지고 싶지 않아...... )

( ......앗, 맞다!

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라고 한다면......! )

그러고 보니, 오리지널 곡 말인데-

 

이치카 : 아...... 미안.

사실 나, 아직 새로운 구절을 만들지 못했어

 

호나미 : 나도......

그 뒤로, 돌아가서 생각해봤지만,

좋은 게 떠오르지 않아서......

 

시호 : ......나도 한 개 됐지만,

역시 자주 듣는 밴드랑 닮았어.......

 

이치카 : 사키는? 뭔가 좋은 구절이 떠올랐어?

 

사키 : 훗훗후......

쨔쟈-안! 봐!

엄청 많이 만들어 왔어!

 

호나미 : ......!

엄청 많이라니, 사키쨩, 이 노트의 양......

 

시호 : 1, 2, 3......

10개나 만들어 온거야?

 

사키 : 에헤헷. 어제 좋은 아이디어가 엄청 많이 떠올라서,

전부 써 왔어!

 

호나미 : 대단하네, 사키쨩.

이렇게 많이......!

 

이치카: 정말. 하룻밤만에 이렇게 만들 수 있다니......

 

사키 : 흐흥, 좀 더 칭찬해줘도 돼~♪

 

시호 : ......응, 대단해

빨리 들어 보고 싶네.

사키, 연주해 주지 않을래?

 

사키 : 응! 지금부터 연주할게!

 

 

 

사키 : ......이렇게, 이게 마지막이네.

저기 다들, 어땠어?

 

시호 : ............

 

호나미 : 나는...... 전부 멋있고,

근사한 구절이라고 생각했지만......

 

이치카 : ......그렇네.

지금같은 느낌으로 해도, 인기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이야

하지만......

 

사키 : ......하지만?

 

시호 : 나도, 잘은 못 말하겠지만......

이 곡을 우리들이 라이브에서 연주하는 모습을,

별로 상상할 수 없을 지도

 

사키 : 라이브에서 연주하는 모습......

 

호나미 : ......이상하네.

음악방송같은 곳에서 흘러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,

제대로 된 멜로디인데

 

이치카 : 응, 엄청 멋있지만......

 

사키 : 으---음! 안되는 건가-!

어렵네~!

 

호나미 : 미, 미안해 사키쨩!

전혀 만들어오지 않았는데, 잘난 듯이 말해서......

 

시호 : 구절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해.

어떤 것도, 제대로 생각해서 만들었다는 걸 알겠고 

 

사키 : 하지만, 모두가 납득해주지 않으면,

우리들의 곡이라는 느낌은 되지 않고...... 으으~......

 

시호 : ......사키......

그렇게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.

오리지널 곡은, 지금 당장 만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

어제 말했잖아?

 

사키 : 응, 그렇지만......

 

이치카 : 그래도, 사키의 힘이 넘치는 마음은 알겠어

우리들의 첫 오리지널 곡이고,

역시 가장 좋은 걸 만들고 싶으니까

 

호나미 : ......응, 그렇네.

노력해줘서 고마워, 사키쨩

 

시호 : ......그럼, 다음은 사키가 만든 구절을 바탕으로,

어떻게하면 우리들다운 곡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 볼까

 

이치카 : 그렇네. 다같이 일단 가지고 돌아가서 생각해 보자

 

사키 : ......응!

나도, 모두에게 훅 오는 곡을 만들 수 있도록 힘낼게!

( 조금이지만,

모두에게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다......! )

( ......하지만 )

( ......어제 그렇게 노력했는데 말이야...... )

 

시호 : ............

 

 

그날밤

사키의 방

사키 : 후-.

......어떻게 해야 좋을까

......어제는 멜로디 중심으로 생각해봤으니까,

이번에는 코드부터 만들어 볼까......

응, 그렇게 하자!

그렇게 하면 오리지널리티가 나올지도!

좋-았어, 힘내자-!

 

 

사키 : 으~~음......

그뒤로 몇 곡 정도 만들어봤지만,

어떤 것도 음이 뒤죽박죽으로 들려......

전혀 잘 되지 않네......

어떻게 해야 좀 더 좋은 곡이 되는 걸까?

꽤 그거다 싶어졌지만,

훅하고 오는지 묻는다면......

......작곡이라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

생각했는데 말이야......

 

시호 : 아마, 우리들 안에서 아직 [ 이런 곡을 연주하고 싶어 ] 라는

이미지가 굳어지지 않은 게 아닌가라고 생각해

 

이치카 : 우리들이, 연주하고 싶은 곡......

 

사키 : ............

......그러고 보니.

나는 어떤 곡을 연주하고 싶은 거지?

모두와 함께 프로가 될 거라고 결정했지만......

내가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지,

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은 느낌이 드네

......하아......

뭐랄까, 

별로 잘 되지 않네...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