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음날
미즈키의 방
카나데 : [ 응. 모티브도 괜찮다고 생각해.
이걸로 가자 ]
미즈키 : [ 해냈다-!
후후, 이번 MV도 좋은 느낌이 될 것 같아♪ ]
에나 : [ ......응, 그렇네 ]
미즈키 : [ 좋-았어!
그럼 쭉쭉 만들어 가보자-! ]
마후유 : [ ......그럼, 작업에 들어갈게 ]
카나데 : [ 나도. 잠깐 뮤트 해둘게 ]
에나 : [ 응! ]
미즈키 : [ 그럼 나도- ]
에나 : [ 아...... 잠깐 기다려 Amia ]
[ 이번 일요일, 아직 예정 비어있어? ]
미즈키 : [ 응? 왜? ]
에나 : [ 엄마한테 급한 일이 생겨서, 시간이 비어서 말이야.
그 있잖아, 역 앞에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고 말했잖아.
같이 가지 않을래? ]
( -사실은, 약속 취소했지만 말이야.
미즈키가, 왠지 모르게 신경 쓰이고...... )
미즈키 : [ 정말? 앗싸-!
고마워 에나낭! 같이 가자~! ]
[ 그럼, 언제나처럼 10시 역 앞에서 괜찮아?
아, 늦게 오지마-? ]
에나 : [ 네네!
한마디 쓸데 없다니까...... ]
미즈키 : [ 그러니까-...... VR게임을 할 수 있는 건 오후부터고
예약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, 조금 일찍 만나서
쇼핑하고 갈까! ]
에나 : [ 음, 알겠어.
심야 애니 보고 늦잠자지 마? ]
미즈키 : [ 아하하, 알고 있다니깐~♪ ]
에나 : [ 그럼, 나도 작업 해볼까 ]
일요일
시부야역 앞
미즈키 : -아, 에나!
이쪽이야!
에나 : 기다렸지.
그럼...... 음?
미즈키, 조금 안색이 나쁘지 않아?
미즈키 : 에? 그래-?
에나 : 그러고 보니 전에도 컨디션 안 좋았고,
혹시 힘든거라면 무리하지 않아도 되니깐 말이야?
미즈키 : 우와, 뭔가 에나가 다정해......
혹시 오늘, 운석이라도 떨어지나......?
에나 : 떨어질 리 없잖아!
랄까, 왜 그런 반응하는 거야!?
미즈키 : 앗하하, 미안 미안~!
에나는 언제라도 다정하지~ 응응♪
에나 : 그 말투, 진짜 열받는단 말이지?
미즈키 : 아, 교차점 신호등 빨강색 되겠어!
서두르자~!
에나 : 아, 잠깐 기다려!
쇼핑몰
미즈키 : 으~~~응......
흰색인가 핑크인가......!
이건 궁극의 선택......!
에나 : 대체 몇 분이나 고민할 셈이야?
빨리 하지 않으면 예약 시간이 돼 버린다고
미즈키 : 그치만 그치만!
흰색은 전에 샀던 치마랑 딱 어울리고,
핑크는 절대적으로 귀엽고......
에나 : 네네.
나, 화장실 다녀올테니까,
그동안 정하고 와
미즈키 : 네-!
으~음...... 어느 걸로 할까~......
에나 : 정말 미즈키는 말이지, 평소에는 툭툭 사는 주제에,
한번 고민하면 길다니까......
( 하지만- 그럭저럭 기운 차 보여서 다행이다.
좀 너무 걱정한 걸지도 )
( 전처럼 거리를 두는 일도 없어졌고,
조금은 좋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걸지도 )
......아, 화장실 가는 김에,
아까 샀던 물건들 정리할까
미즈키한테 몇 개 정도 받았으니까,
그것도 정리해야지.
......어라?
......미즈키?
미즈키 : 어, 어라?
에나, 화장실 간 게......
에나 : -잠깐, 괜찮아?
지금 엄청 힘든 것 같은 얼굴 하고 있었는데-
미즈키 : 에...... 그래?
졸려서 그런걸까
에나 : 얼버무리지마!
몸이 안 좋은 게 아니라면, 분명 뭔가 있었던 얼굴이잖아!
미즈키 : 와! 잠깐 에나, 갑자기 큰소리내지 말라니깐.
봐, 점원분도 놀라셨잖아?
에나 : 아......
에나 : ......있잖아, 미즈키
몇 번이고 말하지만,
뭔가 곤란한 일이 있다면 제대로 말해줘
이야기 들어주는 거라면, 나라도 할 수 있으니까......!
미즈키 : 이야기......
-없어
에나 : 응?
미즈키 : 말할 수 있는 일같은 거 없어
에나 : ......그건, 대체 어떤......
미즈키 : ......아
미안! 역시 나, 오늘 조금 몸이 안 좋은 것 같아!
......하지만 정말, 그것뿐이니까!
오늘은, 그만 돌아갈게!
에나 : 잠깐 미즈키......!
아......
미즈키의 방
미즈키 : 하아...... 하아......
......아하하, 곤란했었다-......
또 걱정 끼쳐 버렸어
에나는 저래 보여도, 감이 좋단 말이지-......
......어라?
( 뭔가...... 머리가, 멍해져.
배 근처도 꾸륵꾸륵하고...... )
으......

........읏
......이상하네
계속, 이렇게 잘 해왔는데......
에나의 방
에나 : ......하아
미즈키 : 말할 수 있는 일같은 거 없어
에나 : 아- 정말! 뭐야!
이쪽이 이렇게 신경 써주고 있는데!
정말로...... 어째서 얘기해주지 않는 거야!?
이유정도는, 알려줘도 괜찮잖아......!
이쪽은 아무 것도 모른 채로,
계속 답답하고......
아, 하지만......
......혹시,
메이코네는 뭔가...... 알고 있어?
그렇다면- 얘기해 봐야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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